귀두는 남성의 음경 끝 부분에서 팽대한 부분으로 버섯, 도토리와 비슷한 모양이며, 거북이 머리와 닮았다 해서 ‘귀두(龜頭; 거북 귀, 머리 두)’라고 불린다.

귀두에는 요도선이 있어 소변과 정액이 나오기 때문에 소변이나 찌꺼기 등이 쌓이기 쉽고, 항상 습기가 있어 균의 침입과 번식에 좋은 조건이어서 염증이 잘 생기는 부위이다. 따라서 귀두와 귀두를 둘러싼 포피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귀두포피염이라 한다.

귀두 포피염에 걸리면 빨갛게 부어오르고, 요도의 입구도 부종으로 부어오르며,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화농성 분비물이 포피륜을 통해 흘러나오기도 하며, 동통, 압통, 배뇨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귀두포피염이 잘 생기는 경우

-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 당뇨병 환자
- 신경인성 방광 환자(뇌졸중, 뇌종양 등 신경계 질환에 의해 방광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 기저귀를 하고 있는 경우
- 음경을 자주 만지는 경우

귀두포피염이 잦은 경우 포경수술인 음경포피 환상절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대개 사춘기 전후 초등학교 5~6학년 겨울 방학시기에 많이 시행한다.

▲ 음경포피 환상절제술(포경수술)

귀두포피염은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지만, 염증 정도가 심한 경우 항진균 연고 도포, 항진균제 복용, 박테리아 감염시 항생제 복용 치료를 하며, 농양이 심한 경우 절개를 통해 농을 빼내는 배농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귀두포피염이 반복되는 경우나 예방목적으로 하는 음경포피 환상절제술은 포피를 음경 둘레를 따라 동그란 환상 모양으로 피하조직과 분리하여 피부만 잘라내는 수술로 주로 국소마취제로 피부를 마취한 후 시행한다. 포피를 너무 많이 제거하거나 반대로 충분히 제거하지 않은 경우 발기시에 피부가 땅기거나 염증이 반복되는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전에 개인에 맞는 포피 절제를 위한 정교한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절제 후 출혈부위를 지혈한 후에 피부에 흡수되는 봉합사로 피부를 봉합하고 소독한 후 바셀린 거즈로 감싸고 붕대를 감아주는데, 수술 시간은 30분 내외로 소요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