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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소변 줄기...요도협착일까? 전립선비대증일까?

남성에서 소변 줄기가 가늘어졌다면 '요도협착과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소변 보는 데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소변 줄기 변화와 함께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비뇨의학과를 찾아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늘어진 소변 줄기는 질환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가늘어진 소변 줄기, 질환이 보내는 신호먼저 전립선 비대증은 호두알 크기의 전립선이 커져 전립선 내부를 지나는 요도를 눌러 각종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남성호르몬 양의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립선 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94.4%가 50대 이상 환자였다. 전립선 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것이다. 또,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어지기도 하며 힘을 주거나 시간이 지나야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봐야 하는 ‘야간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힘든 ‘절박뇨’ △소변 보는 횟수가 늘어나는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반면 요도협착은 요도 자체가 좁아진 상태다. 골반 골절, 회음부 손상에 의해 요도벽에 상처가 나거나 임균성 요도염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드물게는 요도 주변에 종양이 요도를 눌러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요도 협착의 주요 증상 역시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것이다. 다만, 소변 줄기가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힘을 주어도 소변이 세게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립선 비대증 증상과 차이를 보인다. 소변을 본 후 소변 방울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방치 시 합병증 위험, 조기에 검사받아야두 질환의 또 다른 공통점은 방치 시 합병증을 불러온다는 것. 전립선 비대증으로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세균에 의한 요로감염, 방광염, 신우신염 등이 쉽게 생기고, 방광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요도협착 역시 심한 경우 요도가 박히며 전립선염, 방광결석, 전립선염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두 질환이 의심될 때는 전문의와 상담해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두 질환을 구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밀한 검사’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서주완 원장은 "요도협착에 의한 배뇨장애인데, 전립선비대증으로 오인하고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아서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치료 전에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립선 비대증과 요도협착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병력 청취와 함께 △요속검사 △역행성 요도 조영술 △요도 내시경 △소변검사 △신체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주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