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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의 정신질환 위험 커져

나이 많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이일수록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등 정신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이슬란드 유전자분석업체 디코드 제네틱스(decode genetics) 연구팀은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자녀를 둔 78명의 가족 유전자를 조사한 결과, 아버지의 나이가 많을수록 자녀의 유전자 변이가 더 많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유전자 변이는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유전자 활동이 활발한 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난독증 등의 정신질환 위험이 커진다.

아버지나이_자녀_정신질환조사 결과, 20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25개의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고, 40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65개의 유전자 변이가 나타났다. 특히, 아버지의 나이가 한 살 더 많을수록 유전자 변이가 2개씩 늘어났다. 반면, 어머니는 나이와 상관없이 평균 15개 유전자 변이가 나타났다.

즉, 유전자 변이 때문인 정신질환 원인은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머니 나이가 많으면 염색체 이상인 다운증후군 등의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그 동안의 연구와는 다른 결과다.

유전자 변이는 가족력과 관계없이 난자나 정자 세포 단계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여성은 평생에 쓸 난자를 한꺼번에 가지고 태어나 필요할 때마다 배란하지만, 남성은 평생 새로운 정자를 만든다. 이때 노화에 따른 정자 세포의 유전자 결함과 많은 세포분열 횟수가 유전자 변이 가능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카리 스테판손(kari stefansson) 박사는 “선진국의 경우 아버지가 되는 평균 연령이 1970년대 이후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또 같은 기간에 자폐증 발생률도 급격한 상승 했는데,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남성이 자녀를 갖는 나이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2일 영국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